김경란
김상민, 김경란 부부. 사진 | 라인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얼굴이 표!”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예인 가족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오는 13일 열리는 2016 총선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진데 이어 각당의 공천까지 지연되며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의 참여는 효과만점의 선거운동이 된다. 지난달 31일부터 딱 13일간 주어진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별들의 어시스트가 빛나고 있다.

배우 송일국은 새누리당 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어머니 김을동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 지난 2012년에도 선거운동을 도운 바 있지만 이번에는 그 파급력이 더 커졌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삼둥이 아버지로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 삼둥이는 2014년 7월 처음 방송에 등장해 1년7개월간 안방극장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며 송일국 가족의 이미지 쇄신에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송일국 삼둥이
송일국과 삼둥이. 사진|영상캡처

최근 “여자가 똑똑하면 밉상, 약간 모자란듯 보여라”라는 말로 구설수에 오른 김 후보의 이미지를 얼마나 반전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 할아버지 김좌진 장군, 아버지 김두한, 아들 송일국을 모두 출연시킨 초대형 현수막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김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송파병에 당선, 이번에 삼선에 도전한다.

이하늬22
이하늬. 제공 | 사람엔터테인먼트

‘꿀언니’ 이하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의정부시갑에 출마한 외삼촌 문희상 후보를 돕는다. 앞서 이하늬는 19대 총선에서도 문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 승리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하늬는 이번에도 공천배제명단에 올랐다 생환한 문 후보를 물심양면 도울 예정. 배우 윤계상과 열애사실이 알려진 뒤 솔직하고 사랑스런 모습으로 더 인기를 끌고있는 터라 그의 활약에 눈길이 모인다.

‘정치인의 아내’가 된 박정숙, 김경란 아나운서도 나란히 선거 내조에 나섰다. 박정숙 전 MBC 아나운서는 새누리당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남편 이재영 후보의 선거유세에 함께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깜짝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MBC‘대장금’에서 문정왕후 역으로 출연했던 박정숙은 한복을 입고 등장, 중년의 유권자들에게 단아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19대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이 후보는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김경란 아나운서는 새누리당 수원시을에 출마한 남편 김상민 후보의 선거운동에 가세했다. 지난해 1월 결혼, 풋풋한 신혼인 김 아나운서는 남편 손을 꼭 잡고 다니며 홍보를 돕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