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네덜란드의 축구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24일(한국시간) 크루이프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바르셀로나 레전드이자 네덜란드 축구 영웅 요한 크루이프가 6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해외 다수 매체들 역시 요한 크루이프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앞서 요한 크루이프는 폐암에도 치료가 잘 되고 있으며 상태도 호전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요한 크루이프는 "훌륭한 의사,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내 긍정적인 태도 덕에 점점 나아지고 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현재 2-0으로 전반전을 마친 상태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끝내 폐암을 막아내지 못했고, 요한 크루이프는 향년 6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요한 크루이프는 선수시절 1871, 1973, 1974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페예노르트 등에서 총 10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네덜란드 국가대표로서도 1974 서독 월드컵에서 팀을 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선수 은퇴 후 바르셀로나와 아약스에서 감독으로도 활약한 바 있는 요한 크루이프는 감독 은퇴 후에도 아약스의 기술 고문과 바르셀로나의 명예 의장 역할을 맡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요한 크루이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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