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11일 갤럭시 S7이 정식 출시됨에 따라 2016년 상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10월에 아이폰 6S와 6S 플러스를 출시했으며,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이 지난 11일 출시됐고, LG전자도 G4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 제품 모두 강한 개성을 듬뿍 담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카메라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에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인다면 스마트폰에 대한 만족도까지 덩달아 올라갈 수 있다.
|
◇ 아이폰 6S, 라이브 포토로 사진에 움직임 부여
애플은 4K 해상도(3840x2160, 풀HD 해상도의 4배) 동영상 촬영과 보다 간편해진 타임랩스 촬영, 그리고 라이브 포토 기능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라이브 포토란 사진을 촬영하기 직전후의 움직임을 1.5초라는 짧은 동영상으로 함께 담는 기능이다. 사진에 움직임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애플 기기가 아닌 다른 기기로 전송할 경우에는 일반 정지화면만 노출될 뿐인 점이 아쉽다.
아이폰 6S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화소수 면에서 다소 적은 수치다. 특히 카메라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 조리개값은 아이폰 6S가 F2.2로 가장 높다(어둡다).
◇ 갤럭시 S7, 가장 밝은 렌즈와 초점기능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순간포착 가능반면 삼성전자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의 높은 화소수를 자랑한다. 특히 조리개값이 F1.7로 가장 낮아 세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양의 빛을 모아 촬영할 수 있다. 또 이미지 센서의 모든 픽셀에 듀얼 포토 다이오드 구조를 채택해 듀얼 픽셀(Dual Pixel) 센서의 모든 단일 픽셀이 위상차 검출에 사용된다. 이 말은 카메라 촬영 시 디스플레이 어디를 터치해도 그 곳에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잡아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
갤럭시 S7은 추가로 셔터를 누르기 전 3초간의 순간을 함께 담아내는 모션 픽처 기능과 간편하게 타임랩스 촬영이 가능한 ‘하이퍼랩스’ 촬영기능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또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를 붙일 수 있는 렌즈 커버를 액세서리로 별매해, 풍경·인물촬영 등 다양한 사진촬영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렌즈 커버를 사용해 갤럭시 S7의 카메라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
지난해 LG전자 G4에 탑재돼 주목 받은 수동모드도 갤럭시 S7에서 제공된다. 사용자는 설정으로 들어가 화이트밸런스·AF 모드·감도 설정·측광방식·조리개값·셔터속도 등을 임의 설정할 수 있다. 다만 감도(iso)는 최대 800까지 제한된다.
◇ G5, 전후면 총 3개의 카메라 장착해 셀피·풍경 촬영에 강점
세 스마트폰 중 가장 나중에 출시되는 LG전자의 G5의 경우에도 카메라 기능에 큰 공을 들였다. 전작에 있던 수동모드를 고스란히 지원하며, 후면에 1600만 화소의 일반 화각 카메라와 135도 광각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촬영 편의성을 높였다. 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여서 셀피 촬영에 부족함이 없다.
G5의 조리개값은 F1.8로 갤럭시 S7보다 한 단계 높지만 상당히 밝은 편이다.
|
G5의 액세서리로 공개된 ‘캠 플러스’ 모듈은 1200mAh 용량의 추가 배터리 외에 카메라 버튼(카메라 On/Off, 녹화 버튼, 셔터 버튼, 줌인/줌아웃 버튼)이 별도로 장착돼 있어. 좀 더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가까운 감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캠 플러스’ 모듈을 G5에 장착하면 배터리 수명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그립감까지 좋아져 한층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
한 업계 관계자는 “SNS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카메라의 성능이 스마트폰 구입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아이폰 6S는 라이브 포토를, 갤럭시 S7은 가장 빠른 초점과 강한 노이즈 억제력을, G5는 모듈을 통한 촬영 편의성을 각각 강조하고 있어 구매 시 이러한 차이점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arty@sportsseoul.com
기사추천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