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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대하극 ‘장영실’의 배우 송일국.제공|KBS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2016년 안방극장은 ‘송(宋)’의 전쟁이 펼쳐진다.

병신년 새해를 맞아 안방극장에 송씨 배우들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오는 2일 첫방송하는 KBS1 대하극 ‘장영실’의 타이틀롤 송일국을 비롯해 2월 방송예정인 KBS2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 올 하반기 SBS ‘사임당, 더 허스토리’의 송승헌이 잇따라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방송시기와 시간대는 달라도 출중한 외모는 물론,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송씨 배우들의 도전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송일국은 KBS 사극 신화를 다시 한번 쏘아올릴 ‘장영실’을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하게 된다. 2012년 JTBC ‘발효가족’ 이후 4년 만의 드라마 컴백작으로, 그동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 아빠’가 아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다. KBS2 ‘해신’, ‘바람의 나라’, MBC ‘주몽’ 등 사극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새해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사극인 ‘장영실’은 다섯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의 이치만 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었던 별에 미친 노비 장영실이 세종대왕(김상경 분)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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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태양의 후예’ 티저영상의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제공|NEW

‘장사의 신-객주2015’ 후속으로 오는 2월24일 첫방송할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의 군제대후 복귀작이자 송혜교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만에 하는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하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해 12월 30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이국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군인과 의사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가치를 그려내는 휴먼 멜로 드라마로, 송중기가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을, 송혜교는 매력적인 의사 강모연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최근 티저영상에서 “그 때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뭘 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묻는 박력넘치는 송중기와 청순한 미모의 송혜교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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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사임당,더 허스토리’의 배우 송승헌. 강릉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송승헌은 ‘사임당’을 통해 MBC ‘남자가 사랑할 때’ 이후 약 3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타이틀롤 이영애가 MBC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송승헌 역시 데뷔 이래 본격적인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시대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사임당’에서 그는 어린 시절 사임당과 운명적으로 만나 평생 그녀 만을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조선판 개츠비’로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낸다. 예술혼으로 가득찬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절대 군주에게도 직언하는 인물로 한창 촬영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한국과 중국에 동시방송할 예정이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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