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서거한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장남 은철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재조명 받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은철 씨는 지난 1982년 결혼했다.


당시 결혼식에는 아버지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과거 신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신군부는 특별히 김 전 대통령에게 은철 씨의 결혼식 참석을 허용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나는 아버지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군부의 가택연금에 항의하는 뜻으로 결혼식 참석을 거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은철 씨는 아버지 없이 결혼식을 치러야 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는 22~26일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23일에는 대표 분향소가 국회에 차려지고 전국 시·도별 분향소도 설치돼 일반인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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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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