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IS
[스포츠서울]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 가운데 민간인 거주지역에 백린탄을 폭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랍계 유력 매체 알바와바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세력인 '누르 알-딘 알-젠키 무브먼트'는 러시아 공군 전투기가 지난주 시리아 이들리브주에 백린탄 폭격을 가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영국 매체 더 타임즈도 지난 14일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북서쪽에 백린탄을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인류 최악의 비핵무기로 알려진 백린탄은 야간에 적군을 향해 불을 비추거나 낮에는 연막을 치려는 목적으로 군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조명탄이다. 특히 인화점이 매우 낮아 불이 붙기 쉽고 인체에 닿으면 점착성이 있는 백린이 피부와 조직을 태워 심한 화상을 입힌다.
또한 독성이 강한 연기 탓에 백린탄 연기를 호흡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제네바협약은 백린탄을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쓰거나 조명·연막탄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한편, 17일 러시아 국영 TV 등 러시아 언론들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IS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규모를 2배로 강화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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