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혜 교수
[스포츠서울] 김인혜 서울대학교 전 교수가 파면이 확정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인혜 교수는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금품을 받는 등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2011년 징계부가금 1200만원과 함께 파면 처분을 받았다.
또한 김인혜 교수에 대한 수업횟수, 성적 평가, 학사과정 비리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고, 결국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제자를 동원했다는 의혹과 딸 입시를 위해 문화관 중강당을 개인사유로 유용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학교 측의 조사를 받았다.
김인혜 교수는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자신도 혹독한 도제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잘못된 일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인혜 교수가 말하는 '도제식 교육 방식'은 입학과 함꼐 한 명의 지도교수에게 맡겨져 집중적인 교습을 받는 제도를 뜻한다. 재학 중에는 물론 졸업 후 진로에도 교수가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 때문에 학생들의 교수에 대한 의존도는 매우 높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교수에게 폭행을 당해도 침묵할 수 밖에 없고, 값비싼 선물을 해야 한다거나 교수의 공연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불합리한 관행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도제식 교육 방식'은 사제관계를 끈끈하게 이어주고, 학생들을 집중지도 할 수 있는 등 장점도 지니고 있다.
한편, 김인혜 교수는 제자 폭행 논란에 대해 "성악과의 도제식 교육을 폭행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발성을 잘 내기 위한 것이었으며 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인혜 전 교수는 티켓을 강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할인율이 높기 때문에 원하면 사라는 것이었지 역시 강매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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