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선 시대 미두시장의 큰 손이었던 반복창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언급된 반복창의 이야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1920년대 21살 때 청년 재벌이 된 조선시대 최고의 풍운아 반복창의 일대기가 전파를 탔다.


반복창은 조선시대 미두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인물이다. 미두시장은 일제강점기에 쌀, 콩 등 곡물을 대상으로 선물거래하던 시장이다.


당시 반복창는 미두 시장에서 이름을 날린 아라키의 하인으로 처음 미두시장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잘못된 투기로 아키라가 일본으로 돌아가고 미두시장이 폐쇄되며 반복창은 실업자로 전략하게 됐다. 하지만 조선총독부가 미두시장을 다시 개장해 반복창은 탁월한 투자를 바탕으로 거부가 됐다.


또한 반복창은 1920년 당대 최고의 미인 김후동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돈을 일본 정부에 뺏길 수밖에 없는 미두시장의 시스템 때문에 반복창은 '미두신'에서 순식간에 빈털터리가 됐다.


이후 반복창은 이혼, 사기 사건에 휘말리는 등 거듭된 실패로 중풍에 걸려 반신불수에 이르게 됐다. 그럼에도 미수시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반복창은 계속 투기에 집착, 정신마저 이상해져 비참한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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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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