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미국의 한 여교사가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미국 유타 주 마운트 플리전트의 노스 샌피트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민디 젠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디빌더와 교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젠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각종 보디빌더 대회 출전 당시 사진과 자신의 몸매를 부각하는 비키니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은 학교를 통해 거센 항의를 보냈다. 젠슨의 일상 생활 사진이 선생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학무모들의 비난에 학교 측은 젠슨에게 사진을 지우거나 비공개를 하지 않으면 해고 당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젠슨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는 "나의 사생활까지 학무보에게 강요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싱글맘으로 네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젠슨은 이혼 후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고 이후 운동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지금과 같은 몸매를 갖게 된 것이다.
젠슨은 "내 몸이 건강해지면 기분도 나아지고 정신도 더 건강해질 거라 믿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을 뿐 "이라며 "내가 사진을 올리는 권리가 왜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지 모르겠다"며 "내 사진이 싫다면 나를 막지 말고 아이들이 보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교사로서 자질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과 무엇보다 개인의 사생활이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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