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부상


[스포츠서울] 두산 베어스의 리드오프 정수빈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한 가운데 부상 정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수빈은 지난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정수빈은 6회초 타석에서 손가락에 공을 맞고 교체됐다. 번트 동작 중 박근홍이 던진 볼이 몸쪽으로 파고 들면서 이를 피하다 왼손 검지에 타구를 맞은 것.


그 자리에 쓰러진 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정수빈은 1루도 채 밟지 못한 채 대주자 장민석으로 교체됐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난 정수빈의 검지 끝에는 핏방울이 맺혀 떨어지고 있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열상을 당해 6바늘을 꿰매며 봉합초지를 했다.


두산 관계자는 "향후 경기 출장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명타자로서 타격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공을 직접적으로 만지고 던지는 왼손의 검지를 부상당했기 때문에 수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시즌 중 두산 불펜의 핵으로 떠오른 함덕주의 부진에 이어 리드오프로서 허경민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던 정수빈의 부상으로 김태형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27일 두산과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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