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동물 체르노빌
[스포츠서울] 체르노빌에 야생동물이 터를 잡고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상의 사상자를 기록한 '596 프로젝트'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중국 8023 부대가 시행한 596 프로젝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중국 우루무치 병원의 의사 트후티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날이 갈수록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 병원은 더 상 환자를 돌볼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환자를 돌려보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트후티는 새로운 환자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환자들의 방사능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그들이 8023 부대 소속 군인으로 일했기 때문이라는 것.
8023 부대는 중국 정부의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1964년 창설된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150명의 최고 정예요원이 소속된 8023 부대는 핵폭발 실험을 시행하며 핵폐기물 처리를 하는 등 핵실험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는 일을 주요 임무였다.
암호명 596 프로젝트는 1964년부터 1996년까지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중국이 비밀리에 실시한 핵실험이었다. 중국은 무려 32년간 46번의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후티는 596 프로젝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고 이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사막에서 148만명이 방사선 오염 물질에 노출됐고 129만명이 각종 암에 걸려 사망했다는 것. 이 같은 사망자 수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피해자 수보다 많은 수치라서 충격을 줬다.
한편, 영국 포츠머스대 짐 스미스 교수 연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를 통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지역에 야생동물이 터전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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