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 묻지마 폭행, 공릉동 살인사건
[스포츠서울]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부평 묻지마 폭행과 공릉동 살인사건 등이 연이어 벌어져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23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여고생 A(18)양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A양과 함께 부평 묻지마 폭행에 가담한 B(2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C(25)씨와 C씨의 여자친구(21)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평 묻지마 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 묻지마 폭행 A양 등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명품시계를 빼앗은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한 경찰은 피의자 4명 중 출석에 불응하고 도주한 나머지 피의자 한 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고 있다.
또한 같은날인 24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30분께 육군 모 부대 장모(20) 상병이 노원구 공릉동의 2층 다가구주택 1층에 침입해 집주인 양모(36)씨에게 흉기로 찔려 숨졌다. 또한 양씨와 함께 지내던 박모(33·여)씨도 살해된 채 발견됐다.
공릉동 살인사건 속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장 상병은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장 상병이 박씨를 흉기로 찔러 죽였고, 비명 소리에 일어나 장 상병고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를 뺴앗아 찔렀다"고 진술했다.
공릉동 살인사건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는 화장실에서 나왔으며, 경찰은 숨진 박씨가 특별히 저항한 흔적이 없는 점을 미뤄 잠을 자다 갑자기 공격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사복 차림의 장 상병이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 상병이 흉기를 들고 들어가는 모습은 찍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양씨를 살인 혐의로 일단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와 정당방위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며, 숨진 두 사람을 부검할 방침이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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