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임금피크제
[스포츠서울] 인사혁신처(인사처)가 정년연장을 연계한 공무원 임금피크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대국민 담화에서 "공공개혁은 국가 시스템을 바로잡는 모든 개혁의 출발점이자 다른 부문의 변화를 선도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개혁의 길은 국민 여러분에게 힘든 길이 될 수도 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와 후손들을 위해서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힘껏 지지해 주신다면, 역대 정부에서 해내지 못한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기성 세대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노동개혁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솔선수범하겠다"면서 "금년 중으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령시대를 앞두고 청년들의 실업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미래에 큰 문제로 남게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절감된 재원으로 앞으로 2년간 약 8천여 개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일 이근면 인사처장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공무원 임금피크제와 정년연장은 장기적으로 연동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년 연장을 몇 세까지 할지는 결정된 게 없고 연구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