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끈질긴 구애에 흔들린 것일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하는 데 결심을 굳혀가고 있다고 18일(이하 한국시간) ‘익스프레스’ 등 영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뮐러는 지난 7월 훈련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언쟁을 벌인 게 드러났고, 지난 시즌 29경기에만 풀타임으로 뛴 것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만을 품고 있다. 지인들에게 자신을 스타로 키운 루이스 판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로 떠나겠다는 속내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올 여름 뮐러 영입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 측에 두 차례나 제안했다. 그러나 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독일 언론에 “뮐러는 우리 팀에서 선수 경력을 끝낼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적은 절대 없다”며 “(은퇴 후) 구단에서 다른 역할을 할 생각도 있다. 뮌헨에서 편안하다는 입장이니 팬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자 최근 맨유가 이적료 1억 유로(약 1306억원)까지 책정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스페인 ‘스포르트’지에 따르면 맨유는 최종적으로 1049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뮐러는 지난 15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함부르크와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잡아내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