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집트가 제2의 수에즈운하를 개통한 가운데 운하의 건설 비용과 예상되는 수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집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동북부 운하 도시 이스마일리아 인근 운하에서 역사적인 제2의 수에즈운하를 정식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된 운하는 82억 달러(약 9조 6,095억 원) 규모로 지난해 7월 발표됐고 당초 공사 기간이 3년으로 예상됐으나 24시간 작업 등을 통해 1년으로 단축해 완공했다.


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기존의 운하 중 72km 구간에 건설됐다. 35km 구간은 기존 운하와 나란히 가는 새로운 물길이며 나머지 37km는 기존 운하를 확장한 것이다. 새 운하이 완공으로 선박의 통과 시간은 18시간에서 11시간으로 7시간 단축되고 운하 확장으로 대형 선박의 통과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수에즈운하청은 새 운하로 인해 선박 통과료 수입이 지난 2014년 53억 달러(약 6조 2,110억)에서 2023년 132억 3,000만 달러(약 15조 5,042억 원)으로 증가하고 일일 통과 선박 수 역시 49척에서 97척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 교역의 둔화로 인해 새 운하의 경제적 효과가 즉각 발현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적인 지적도 만만치 않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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