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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식사대용 빵인 이른바 ‘식사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중 한끼는 빵으로 대신해 바쁜 일상 속 한끼의 영양감과 포만감을 채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베이커리 업계는 이같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 건강한 재료로 만든 식사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 베이커리업계, ‘식사빵’ 라인 강화
뚜레쥬르는 지난 2012년부터 ‘재료부터 다른 건강한 베이커리’로 브랜드 콘셉트를 재정비하고, 건강빵 종류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순브레드’는 건강에 좋은 재료로 만든 뚜레쥬르의 식사대용 빵 라인이다. 종류는 유럽빵류와 식빵류가 있으며, 호밀·통밀 등을 사용한 유럽 정통 스타일의 빵에 통팥 앙금·검은깨·꿀 등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추가했다.

대표 유럽빵인 ‘크랜베리 통팥 깜파뉴’는 담백한 깜파뉴에 크랜베리와 통팥 앙금이 어우러졌다. ‘검은깨 바게뜨’는 검은깨가 들어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대표 식빵제품인 ‘오!미가(米家) 식빵’은 현미·보리·흑미 등 다양한 곡물을 넣어 탄수화물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최근 하나의 식사메뉴로 자리잡은 빵은 밥만큼 담백하고 든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재료만 사용해 주식처럼 매일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빵 라인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전문 베이커리 ‘르 알래스카’는 정통 프랑스식 패이스트리 류와 더불어 바게뜨나 호밀빵 등 발효빵 위주의 유럽 식사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산 밀가루를 사용한 바게뜨와 치아바타 등으로 만든 브런치 메뉴 등을 제공해 한끼 식사로 즐기기에 좋다.

◇‘아침은 빵’ 출근길 직장인 만족 더하는 베이커리 눈길
아침대용식으로 빵을 찾는 직장인을 타깃으로 지하철 등 특수상권에 입점하는 베이커리도 늘고 있다. 전체 매장의 34%, 총 19개의 지하철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댄코’는 이달 망원역, 까치산역, 발산역 등 지하철 매장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브레댄코는 간편하지만 건강한 한끼 식사 대용의 빵을 위해 특허를 얻은 된장 발효종을 생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된장 발효종은 발효과정에서 발생한 아미노산으로 인해 소화가 잘되는 장점이 있다. 최근 5월에 출시한 할라피뇨 감자치즈롤과 순수감자빵은 된장 발효종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과 든든함을 높였다.

또 식사빵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빵을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빵 배달 서비스업체인 ‘헤이브레드’는 인공첨가제를 쓰지 않는 곳, 쉐프의 경력이 검증된 곳, 개성 있는 빵을 만드는 곳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된 빵집 제품을 회원들에게 매일 아침 배달한다. 헤이브레드에 따르면 식사빵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월 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김자영기자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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