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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해 ‘트레블(3관왕)’을 일궈냈다. 그러나 그가 현 소속팀에 남을 지는 불투명하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얘기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를 3-1로 완파하고 4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다. 자국리그와 자국FA컵 우승까지 합쳐 3관왕을 차지했다. 유럽 축구 사상 첫 두 번째 ‘트레블’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런 대업에도 불구하고 감독직 유지가 매우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내달 새 회장 선거를 치르는데, 이 결과에 따라 구단에 광풍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대신 다른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 역시 그런 광풍에 포함된다. “우리가 트레블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행복하고,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막상 자신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자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나의 미래가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은 모든 게 행복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유럽 언론은 루이스 엔리케가 자신의 몸값이 상한가를 치는 지금 다른 구단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조지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현 회장이 재선하면 그를 재신임할 가능성이 있으나, 바르토메우 회장이 바르셀로나 수장직을 이어갈 확률이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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