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선발 안영명 4승 축하하는 한화 김성근 감독
[스포츠서울]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BO리그 KIA와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 김성근 감독(왼쪽)이 KIA에 6대0으로 승리한 뒤 선발투수로 나와 4승째를 올린 안영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모든 것을 자신감에 맞추고 있다.”

한화 안영명이 선발 4연승을 질주했다. 안영명은 4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해 5.1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4승(무패)째를 달성했다. 선발로 돌아선 4월 11일 롯데전부터 이날까지 네 차례 등판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한화의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도 “안영명이 책임감있게 잘 던져줬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로 잰 듯한 제구가 돋보였다. 이날 안영명은 직구 최고구속이 144㎞에 그쳤지만, 우타자 바깥쪽으로 예리하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KIA 타선을 틀어 막았다. 좌타자를 상대할 때에는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슬라이더 조합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등 시종일관 자신의 공을 마음먹은 곳에 뿌렸다. 그는 “무조건 자신있게 던지자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서고 있다. 모든 포커스를 자신감에 맞추고 결과에 신경쓰지 않는 투구를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임시선발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제는 어엿한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안영명은 “보직이 무엇이든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임했다. 불펜이면 선발 투수의 승리를 지키는 것에, 선발이면 긴 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던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등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무장한 그는 이날 승리로 다승 공동 1위로 등극했고, 26.2이닝을 던져 방어율 1.69를 기록해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방어율 1위로 등극했다.

안영명의 호투를 발판삼은 한화는 KIA를 6-0으로 제압하고 13승 11패로 4월을 마감했다.
광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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