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90년대 중반, 히트곡 ‘하늘땅 별땅’으로 인기를 끌었던 비비의 멤버 채소연이 12년 만에 공중파 라디오에 출연했다.
채소연은 7일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헬로우 미스터 록기’의 코너 ‘90년대 빅스타 강제소환쑈’에 출연해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근황을 공개했다.
1996년 ‘비련’으로 데뷔해 ‘하늘땅 별땅’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채소연은 “지금은 그냥 평범한 유부녀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강남의 한 여성병원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여성분들, 산부인과 무서워하지 말고 꼭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시라”고 직업정신을 발휘한 멘트를 날렸다.
또 채소연은 비비 전성기 시절을 언급하며 “‘하늘땅 별땅’으로 활동할 당시 ‘우정의 무대’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 뽀빠이 이상용씨가 MC를 보셨는데, 깜짝 이벤트로 선착순 장병 10명에게 비비와 악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군인들이 무대로 몰렸고 결국 무대가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며 ‘원조 군통령’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뒷무대가 주주클럽이었는데, 녹화가 지연되자 멤버 주다인씨가 우릴 보고 ‘쟤네 뭐냐. 재수없다’고 욕을 했다더라. 물론 지금은 주다인씨와 친하다”고 덧붙였다.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채소연은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하며 많은 청취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90년대 디스코클럽 풍경을 재현하는 ‘헬로우 미스터 록기’는 7일부터 2주간 ‘90년대 빅스타 강제소환쇼’를 통해 비비, 채리나, 영턱스클럽, 왁스, NRG 등 90년대 전성기를 보낸 스타들과 함께 화려한 입담을 펼친다. SBS라디오 ‘헬로우 미스터 록기’는 매주 월~금 오후 2시 20분에 103.5MHz 러브FM에서 방송된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