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남해
이정협이 전지훈련지인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거수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해 | 도영인기자

“골 넣는 스트라이커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정협(상주)이 3월 A매치 2연전에서 스트라이커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다짐했다. 이정협은 지난해 12월 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 명단에 깜짝 발탁된 뒤 이어진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정협이 부진하면 내가 책임질 것”이라면서 깊은 믿음을 드러냈고, 이정협은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폭발시키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A매치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고,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또 한번 골 맛을 보면서 대표팀의 원톱 자원으로 우뚝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3월 A매치 2연전에서 이정협을 또 한번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이정협은 2번째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다시 기회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는 배운다는 생각만 있었다면 이번에는 배운것을 실현하고 싶다. 그것이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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