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은퇴한 앤디 페티트의 4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며 깍듯한 예우를 했다.  캡처 | CBS스포츠 홈페이지

뉴욕 양키스가 은퇴한 좌완투수 앤디 페티트의 배번 4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페티트의 배번인 46번을 영구결번 시키기로 정하고 페티트의 명판을 기념 공원에 붙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페티트의 아들인 조쉬 페티트의 SNS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양키스는 공식적으로 페티트의 영구결번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조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의 영구결번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쉬는 ‘양키스가 8월23일을 앤디 페티트의 날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페티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8시즌을 뛰며 256승 153패 방어율 3.85를 기록했다. 휴스턴에서 뛴 3시즌을 제외하면 양키스에서만 활약한 대표적인 ‘양키맨’이다. 양키스에서만 219승 127패 방어율 3.94의 성적을 남겼다.

페티트의 46번은 지난 해 조 토리 전 감독의 6번에 이어 양키스의 18번째 영구결번이 된다. 양키스의 좌완 투수로는 화이티 포드(16번), 론 기드리(49번)에 이어 세 번째다. 워낙 걸출한 선수를 많이 배출한 양키스는 앞으로도 데릭 지터(2번), 호르헤 포사다(20번), 버니 윌리엄스(51번) 등 영구결번 후보들이 줄줄이 남아 있는데 지터의 2번이 영구결번 될 경우 양키스에는 한 자리수 배번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