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독일이 또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독일은 연장전까지 1-1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에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티아스 갈라르자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의 엔시소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뒤진 독일은 후반 9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플로리안 비르츠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박스 안의 카이 하베르츠가 방향만 살짝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독일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독일은 연장전반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7분 요나탄 타의 강력한 헤더로 득점했는데 이 과정에서 독일 선수의 반칙이 확인되어 골은 취소됐다.
연장후반에도 두 팀은 팽팽하게 대치했다. 독일은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모색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파라과이 골키퍼들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파라과이의 올란도 길은 독일 첫 번째 키커 하베르츠의 슛을 막아냈다. 이어 네 번째 키커 닉 볼테마데의 슛마저 선방했다.

독일은 두 명의 키커가 득점하지 못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네 번째 키커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실축한 데 이어 마누엘 노이어가 다섯 번째 키커 파비안 발부에나의 슛을 몸을 날려 방어했다.
독일이 기세를 올리는 것 같았지만 독일 여섯 번째 키커 타의 슛이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파라과이 마지막 키커 호세 카날레가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독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계속해서 월드컵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8~2022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토너먼트 첫 라운드인 32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독일은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다. 그러나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며 고전하는 형국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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