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포판=김용일 기자] “한국 골키퍼가 어떻게 그렇게 막았는지…”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있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1-2 역전패한 뒤 막판 ‘선방쇼’를 펼친 수문장 김승규의 활약에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양 팀의 기술적 차이가 존재했다. 모든 팀이 각자 다른 강점을 지녔는데, 우리는 (기술이 좋은) 한국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며 “(후반 막판)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김승규) 골키퍼가 어떻게 그렇게 짧은 순간 막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더 나은 팀이 이긴 것”이라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다음은 코우베크 감독과 일문일답

- 선제골을 넣었지만 졌다. 후반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상황이 발생했는데.

아쉽다. 잘 했고,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실수가 나왔다. 우리 전략이 나름 잘 통한 것 같고,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가 굉장히 빨랐다. 크레이치가 골도 넣었는데 좀 더 효율적으로 플레이해야 했다. 그래도 격려해야 한다. 최선을 다했다. 양 팀의 기술적 차이도 존재했다. 모든 팀이 각자 다른 강점을 지녔는데, 우리는 (기술이 좋은) 한국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 막판)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김승규) 골키퍼가 어떻게 그렇게 짧은 순간 막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더 나은 팀이 이긴 것이다.

- 손흥민을 막는 게 쉽지 않아 보였는데.

손흥민은 공을 차지하기 위해 깊숙하게 들어가더라. 막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미드필드에서 (전방까지) 40m 거리를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해서 수비를 강화하고자 했으나 성공하진 못했다.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 (최전방의) 파트리크 시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파벨 슐츠도 그랬는데.

상대 팀이 어떠느냐에 따라 경기는 늘 다르게 풀린다. 한국이 수비를 정말 잘 했다. 시크는 잘 보이지 않았다. 슐츠는 그에 비해 잘했는데 공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을 가동한 게 1년도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우려가 많았는데.

내가 평가할 건 아니다. 우리 나름의 전략을 통해 한국의 수비를 뚫으려고 했는데, 일부 상황에서 우리 수비진이 조금 불안정해졌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기억해야 한다.

- 다음 경기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전체적인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취약한 부분을 잘 분석하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 소이카의 경기력은 좋았는데.

소이카는 정말 잘 했다. 평가전이나 리그에서 보듯 훌륭하다. 최고의 폼이다.

- (남아공과) 2차전은 패배하면 안 되는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복잡해진 상황이다. 오늘 적어도 1점이라도 얻어야 했다. (남아공은) 이겨야 한다. 오늘 패배가 동력이 될 것이다.

- 한국은 고지대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체코는 애틀랜타로 가서 2차전을 치르고 다시 멕시코로 이동해야 하는데.

(고지대 이슈 등) 동일한 질문이 오는 것 같다. 결국 해내야 한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여기까지 온 것도 뿌듯하게 생각한다.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 지금까지 같은 조 팀을 보면서 느낀 점은?

지금 상황을 분석하기엔 이르다. 멕시코는 홈 팀의 환경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 한국은 우리에게 승리를 거둬서 3점을 얻었다. 남아공은 승점이 없는데, 우리가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명확하다. 남아공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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