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2년 만에 KBO리그 복귀

SSG-두산 출신, 세 번째 팀은 KIA

KIA 최초 일본 국적 선수

“팀 마운드 구성에 큰 힘 될 것”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공식 발표가 나왔다. KIA가 아시아쿼터로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5) 영입을 확정했다. 애초 유력한 선수였다. 행정절차만 남은 상황이었고, 최종적으로 영입 작업을 마쳤다.

KIA는 28일 "시라카와 게이쇼와 총액 10만달러(계약금 2만, 연봉 4만, 옵션 4만)에 계약을 맺었다"며 "KIA 구단 최초 일본 국적 선수 영입이다"고 밝혔다.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 오른손 투수 시라카와는 신장 181㎝, 체중 88㎏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이미 KBO리그 경험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24년에 KBO리그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당시 SSG 요에니스 엘리아스 대체 선수로 입단했다. 6주 보낸 후 두산으로 옮겼다. 두산이 브랜든 와델 부상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찍었다.

SSG-두산을 거치며 12경기 57.1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5.65 기록했다. 특히 SSG 시절이 괜찮았다. 이후 두산에 있을 때 팔꿈치 부상이 닥쳤다. 2024년 12월 일본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2026시즌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복귀했다. 올시즌 5경기 25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34삼진-8볼넷으로 비율 또한 좋다. 다시 시속 150㎞ 이상 나오는 속구를 뿌린다.

현재 시점에서 KBO리그에 올 수 있는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KIA 외에 다른 팀도 시라카와를 주시했다. 최종적으로 KIA가 시라카와에게 붉은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KIA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와일드한 투구폼과 높은 타점에서 형성되는 위력적인 구위의 빠른 공이 강점인 투수이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한 차례 KBO리그를 경험했기 때문에 중도에 합류하더라도 리그 적응이 빠를 것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활용도가 높아 팀 마운드 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고척에서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보직은 아직 모르겠다. 일단 와서 봐야 한다. 선발로 뛴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투수진 상황까지 같이 봐야 한다. 선발이 아니라 불펜으로 쓴다면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동하가 호투하고 있고, 김태형도 6이닝 노히트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따내는 등 페이스가 올라왔다. 이의리도 1군에 복귀했다. 토종 선발진이 괜찮다. 여기에 시라카와가 왔다. 자원이 풍부해졌다. 이제 KIA의 선택만 남았다.

한편 시라카와는 29일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