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한화생명, 가장 먼저 원주행 확정

젠지·T1·KT, 12승 4패로 타이

원주행 직행열차 ‘한 자리’ 놓고 경쟁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 티켓을 둘러싼 ‘상위권 전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먼저 웃은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다. ‘14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원주행’을 확정했다.

지난 8주 차 일정을 마친 결과, 한화생명이 최소 3위를 확보하며 MSI 대표 선발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한화생명의 행보는 압도적이었다. 21일 BNK 피어엑스를 2-0으로 완파하며 가장 먼저 13승을 찍었고, 23일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풀 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14승 2패(세트득실 +20)를 완성했다.

특히 농심전 2세트는 한화생명의 화력이 폭발한 경기였다. ‘제카’ 김건우의 오로라가 12킬,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가 11킬, ‘카나비’ 서진혁의 바이가 10킬을 기록하며 킬 스코어 39대15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3세트에서는 서진혁의 리 신이 중심을 잡으며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리는 MSI 대표 선발전 티켓을 확보했다. 9주 차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승리해도 선발전 3라운드 직행까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상위권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젠지, T1, KT 롤스터가 나란히 12승 4패를 기록하며 초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가장 뼈아픈 팀은 KT 롤스터였다. 7주 차까지 2위를 달리던 KT는 농심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젠지전 0-2 완패가 치명적이었다. 특히 1세트에서 단 한 킬도 따내지 못한 채 0대17로 무너진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젠지는 KT를 꺾은 기세를 이어 최하위 DN 수퍼스를 완파하며 세트 득실 +16으로 T1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T1 역시 상승세가 무섭다. 키움 DRX를 잡아낸 데 이어 한진 브리온까지 2-0으로 꺾으며 6연승 질주했다.

정규 시즌 2라운드까지 1·2위는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로 직행할 수 있다. 이주가 분수령이다. 젠지는 27일 한화생명, 29일 브리온을 상대하고 T1은 28일 KT, 30일 BNK와 맞붙는다. KT는 T1, DN 수퍼스를 만난다. MSI 선발전 3라운드 직행권이 걸린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중위권 경쟁도 뜨거웠다. 디플러스 KIA는 8주 차에서 2승을 추가하며 9승 고지를 밟았다. 결국 최소 5위를 확보하며 레전드 그룹 막차 탑승에도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해 라이즈 그룹에 머물렀지만, 올시즌 레전드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한화생명, 젠지, T1, KT와 함께 상위권 경쟁을 이어간다.

이제 시선은 원주로 향한다. MSI 대표 선발전이 다가올수록 순위 경쟁의 긴장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가장 먼저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젠지-T1-KT의 순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끝에서, MSI로 향하는 단 두 장의 국제전 티켓이 기다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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