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 기자] 천재 미드필더로 선수 시절 화려한 커리어를 작성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지도자로도 천재의 면모를 보여줬다. 감독 나이로는 젊은 나이인 39세 나이로 세리에A 코모를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끌었다.

코모는 25일(한국시간) 열린 2025~2026 세리에A 최종전에서 크레모네세를 4-1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코모는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팀의 상승세다. 코모는 2019년만 해도 4부리그(세리에D)에 있던 팀이었지만 이후 빠르게 승격을 했고, 세리에A 복귀 두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동화 한편을 작성했다.

역사의 중심에는 파브레가스가 있었다. 파브레가스는 현역 말미 2022년 코모에 입단했고,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유소년팀과 임시 감독을 거쳐 2024년 정식 사령탑에 오른 뒤 팀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특히 공격적이고 현대적인 전술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지 매체들은 코모가 세리에A에서 가장 역동적인 압박과 점유율 축구를 동시에 구현한 팀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코모는 AC밀란, 유벤투스 같은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즌 중에는 유벤투스를 70여 년 만에 꺾는 이변도 만들었다.

젊은 선수 육성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니코 파스, 헤수스 로드리게스 등 신예 자원들이 파브레가스 체제에서 급성장했고, 세르지 로베르토, 알바로 모라타 같은 베테랑들은 중심을 잡아줬다.

자연스럽게 빅클럽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첼시, 일부 국가대표팀과 연결되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공개적으로 코모 프로젝트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코모 역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럽대항전 기준 충족을 위해 홈구장 보수 공사도 추진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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