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e스포츠 첫날 일정 소화

역사적인 1일차 명승부 향연

개인전 결승전 대진 완성

강원 홍석우 vs 충남 최연우

[스포츠서울 | 부산=강윤식 기자] 전국소년체육대회 정식종목이 된 e스포츠가 그 첫날부터 뜨거웠다. 명승부가 펼쳐졌고, 개인전 결승전에서 만날 최고의 2명을 가렸다.

23일 부산 진구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e스포츠 종목 FC온라인 개인전 16강~4강이 열렸다. FC온라인이 소년체전 종목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적인 대회 첫날부터 명승부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만 12~15세 학생들이 참가하는 이번대회. 열기만큼은 프로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FC온라인 슈퍼챔피언스리그(FSL) 못지않았다. 선수들 모두 개성을 보여줬다. 덕분에 다양한 플레이스타일이 즐거움을 줬다.

제주특별자치도 황진환과 강원특별자치도 홍석우가 만난 4강전도 특별했다. 황진환은 16강부터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4강까지 올라왔다. 홍석우는 가장 아래 단계인 16강 진출전부터 이른바 ‘도장깨기’를 하며 올라왔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홍석우가 잡았다. 황진환 특유의 드리블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공격은 간결하지만, 막강했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전반 막판 케니 달글리시로 추가 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전에는 황진환의 반격이 매서웠다. 홍석우도 절묘한 골키퍼 콘트롤이 만만치 않았지만, 황진환의 공격도 집요했다. 한 골을 만회한 후 결국 드리블을 앞세워 동점까지 만들었다. 결국 승부를 연장,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여기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도 1세트 못지않게 치열했다. 전반전은 서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홍석우의 후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해리 케인으로 호쾌한 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앞서갔다. 그대로 2세트가 끝나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는 다시 홍석우가 웃었다. 2세트 패배로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쾌하게 공격했고, 그때마다 공이 골문을 갈랐다. 3-0으로 달아나면서 황진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서갔다.

4세트 역시 치열했다. 황진환이 첫 골을 뽑았고, 홍석우가 얼마 가지 않아 동점 골을 기록했다. 1-1의 균형을 연장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여기서 홍석우가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1로 결승 진출이다.

한편 홍석우는 충청남도 최연우와 개인전 결승에서 격돌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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