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경호볼’의 핵심으로 거듭난 강원FC 공격수 최병찬. 그는 팀에서 ‘가장 미친개’처럼 뛴다.
최병찬은 1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최병찬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준혁이 내준 헤더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최병찬은 6라운드 광주FC전을 기점으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고영준과 함께 투톱을 이뤄 강력한 압박을 구사하며 상대 수비 라인의 빌드업을 방해하는 핵심적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상대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는 수비 때문에 강원 선수들은 자신을 ‘미친개’라 부르는데 최병찬은 이 표현에 가장 부합한다.
최병찬은 “감독님께서 끈기, 적극성, 근성, 투지, 간절함, 절박함을 키워드로 주신다. 전방에서 동료들이 많이 뛰기 때문에 나도 믿고 에너지를 내는 것 같다. 내가 안일하거나 체력을 안배하면 뒤 선수들도 나 때문에 힘들어질 수 있다. 도미노처럼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영준이와 최전방 수비수라고 생각하고 수비하고 있다. 그래서 에너지 레벨이 나오고 미친 퍼포먼스도 나오는 것 같다”라는 비결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는 많이 뛰고 싶은 게 당연하다. 체력 안배를 하고 90분을 뛸 수 있겠지만 만약 그렇게 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의미는 없다. 내가 60분간 최대한 많이 뛰고 체력이 떨어질 때 교체 선수가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간 욕심은 내려놓고 헌신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전술, 기능적인 면에서 흠잡을 데 없었지만 득점이 없는 게 아쉬웠다. 강원 정경호 감독도 “오늘은 최병찬이 골을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할 만큼 득점이 간절했는데 마침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터졌다.
최병찬은 “공격수라 골 욕심은 났다. 공격포인트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진 않더라. 매 경기 골을 넣고 싶긴 하다. 주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는데 그동안 놓쳤다. 득점을 하고 도움이 되어 만족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강원은 전반기를 4위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휴식기 속 새로운 전술로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최병찬은 “날씨가 더우면 우리 기동력, 에너지 레벨이 더 잘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휴식기가 있으니 감독님께서 또 팀을 더 잘 만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라며 정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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