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시리즈 전적 4-2로 미네소타 제압
웸반야마, 첫 봄농구서 서부 결승 진출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OKC
또 한 번의 기적 노리는 웸반야마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22·샌안토니오)가 본인의 첫 봄농구에서 서부컨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제 ‘디펜딩 챔피언’을 맞아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샌안토니오가 16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6차전에서 미네소타를 139-109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2에서 맞은 6차전을 따낸 샌안토니오는 서부컨퍼런스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샌안토니오의 의지가 전반부터 드러났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미네소타의 수비를 두들겼다. 1쿼터에만 36점을 뽑았고, 2쿼터에는 38점을 폭발했다. 2쿼터 마무리됐을 때 샌안토니오가 74-61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도 페이스가 늦추지 않았다. 쿼터 초반 더욱 힘을 내면서 20점 차 가까이 점수를 벌리기도 했다. 웸반야마와 캐슬, 폭스가 골고루 득점하면서 미네소타를 괴롭혔다. 내·외곽 가리지 않고 슛을 성공시킨 샌안토니오는 110-8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 이미 100점을 돌파한 샌안토니오는 4쿼터서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웸반야마의 호쾌한 덩크로 30점 차이까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이날 경기 승리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다. 결국 139-109로 이겼다.
샌안토니오가 자랑하는 ‘빅3’ 웸반야마, 캐슬, 폭스가 모두 터졌다. 웸반야마는 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캐슬은 3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다. 폭스는 21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중 아무래도 웸반야마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피지컬만 놓고 보면 역대 NBA 최고라고 할 만하다. 당연히 2023~2024시즌 데뷔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시즌에는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포틀랜드를 상대로 치른 PO 데뷔전부터 35점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이후 미네소타와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당하며 잡음을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팀의 서부컨퍼런스 결승 진출 주역이 됐다.

이제 웸반야마와 샌안토니오는 지난시즌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를 만난다. 챔피언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정규시즌 당시 서부 1위에 올랐고, PO에 와서도 피닉스와 LA 레이커스를 연달아 4-0으로 완파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그러나 괜히 ‘외계인’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웸반야마가 또 한 번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