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수익성 위주 매입 전환…2분기 C2C 론칭 등 성장 동력 확보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올해 1분기 선제적 투자와 미·이란 전쟁 등 대외 변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3월부터 수익성 중심의 매입 전략으로 신속히 전환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케이카는 2026년 1분기 매출액 5721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33.8% 감소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2억원 줄어들었다.

이번 실적 둔화는 중고차 구매 성수기를 앞두고 단행한 대규모 선제 투자와 예기치 못한 대외 악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케이카는 올봄 성수기를 대비해 약 3년 만에 TV 캠페인을 포함한 대규모 마케팅을 재개하고, 연말 대비 재고를 1000대 이상 늘리는 공격적인 매입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미·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유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 중동 수출 불안 등이 이어지며 선제적으로 확보한 재고의 판매 속도가 둔화됐다. 실제로 1분기 중고차 유효시장 등록 대수는 소비 심리 위축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며, 케이카의 소매 판매 역시 재고 운영의 영향으로 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는 이러한 단기적 실적 변동에 대응해 3월부터 ‘수익성 중심의 매입 전략’으로 전환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월 이후 신규 매입한 차량의 수익성은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기존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는 5월 이후부터는 뚜렷한 수익성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케이카는 플랫폼 사업 확대와 오프라인 인프라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출시한 차량 관리 서비스 ‘마이카(My Car)’를 통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넓히고, 2분기 내에 개인 간 거래(C2C) 서비스인 ‘안심 직거래’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는 오프라인 인프라 강화를 위한 복수의 신규 지점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1분기 실적은 예기치 못한 외부 변수로 인한 일시적 조정의 결과”라며 “케이카의 전략 방향성과 성장 기반에는 전혀 변함이 없으며,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케이카는 26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이다. 전국 48개 직영 네트워크(2026년 5월 기준)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최근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 7년 연속 1위 등을 수상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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