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이효리가 12년간 요가를 이어오며 얻은 변화를 밝혔다.
10일 유튜브 채널 ‘아 요가’에는 ‘효리 말고 아난다. 요가쌤들의 속마음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효리는 요가 수련자이자 강사로 살아가며 느끼는 마음을 전했다.
이효리는 “옆모습이 정말 예쁘다”는 칭찬에 “나이 들면 옆으로 얼굴이 퍼진다. 그래서 옆모습이 예쁘다”고 받아쳤다. 이어 “저리 치워요”라며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12년째 요가를 해오고 있는 이효리는 꾸준한 수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련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엄청난 선생님도 내 수업에 오면 완전한 학생으로 돌변한다. 하라는 거 다 된다”고 말했다.
반년 넘게 요가원을 운영 중인 이효리는 매번 다른 수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벽반은 기존 회원이 많은데, 아침반은 아직도 체험 수업 비율이 높다”며 “매번 오는 사람과 분위기가 다르다 보니 똑같은 수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날씨나 분위기, 어떤 사람이 오는지에 따라 수업 스타일이 다 바뀐다. 완전 초심자가 오면 초심자에 맞춰 바꾸기도 한다”며 “그게 결국 내 수련인 것 같다”고 했다.
요가를 시작한 계기도 솔직했다. 이효리는 “처음에는 어깨 안 아파지고 싶어서 시작했다. 그다음에는 멋있는 동작을 하며 뽐내고 싶었다. 화려한 동작도 엄청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목표는 달라졌다. 이효리는 “고수들이 너무 많아서 뽐낼 수가 없더라. 결국 남은 건 안전하게 내 삶을 별탈 없이 지키며 살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원래 에너지가 정말 많은 사람인데 요가 안 했으면 그 에너지를 어디다 썼겠냐”며 “강아지 키우고 요가하면서 소소하게 산 게 결국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고 했다.
이어 “건강한 중독에 빠지느라 다른 중독에 안 빠질 수 있었다”며 요가가 삶의 균형을 지켜준 힘이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요가를 통해 자신 안의 꾸준함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나는 꾸준한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가를 하며 나 자신을 기특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이 보지 않아도 매일 수련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꾸준함이 내 안에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자신을 예쁘게 보는 게 정말 어렵다. 근데 내가 나 자신을 사랑스럽게 보기 시작하니까 남도 미워할 수가 없더라”며 요가가 남긴 가장 깊은 변화를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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