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문가영이 생애 첫 백상예술대상 후보 지명과 동시에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었다. 아역 데뷔 20주년, 그리고 10년 만의 스크린 주연 복귀작으로 일군 성과라 의미가 더 깊다.

문가영은 지난 8일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만약에 우리’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첫 백상 후보 지명이 곧 수상으로 이어지며 스크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무대에 오른 문가영은 김도영 감독과 함께 호흡한 구교환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음껏 질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고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어 주신 감독님 덕분에 연기한 모든 순간이 외롭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순간까지 서로를 연기해 줬다는 구교환 선배 말처럼, 이 상은 선배의 것이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작품을 함께 만든 동료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도 남겼다. 문가영은 “올해 배우로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는데, 앞으로도 자랑스럽게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이 떼어준 심장을 잘 모아, 앞으로도 수많은 일생과 인물들을 연기하며 살겠다”라고 밝혔다.

문가영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한정원 역을 맡았다. 사랑과 이별,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과장 없이 쌓아 올리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현실적인 연애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문가영의 재발견”이라는 반응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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