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챔프전 2차전서 소노에 승리

2승 안고 홈 부산으로 간다

이상민 감독 “우리 창이 더 셌던 것 같다”

“홈에서 축배 들 수 있게 하겠다”

[스포츠서울 | 고양=강윤식 기자] “홈에서 축배 들 수 있게 하겠다.”

부산 KCC가 까다로운 원정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기분 좋은 2승을 안고 홈으로 향한다. 사령탑은 내친김에 홈에서 축배를 들고 싶다.

KCC가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고양 소노와 2차전에서 96-78로 이겼다. KCC는 원정서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챔피언에 한 발 더 다가갔다.

3~4차전은 KCC 홈인 부산에서 열린다. 9~10일 백투백 일정으로 치러진다. 주전 출전 시간이 많은 KCC 입장에서는 아무리 홈이라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렇기에 이상민 감독은 연전에 앞서 2승을 안고 가는 게 만족스럽다. 기세를 탄 만큼 홈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감독은 “연전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기고 홈으로 갔으면 했다”며 “외곽이 너무 잘 들어가 주고 끝까지 수비도 열심히 해줬다. 창과 창 대결에서 우리 창이 더 셌던 것 같다. 2경기 이겼는데, 홈에서 축배 들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폭발한 외곽 슛이다. 32개의 3점을 던져 무려 18개를 꽂았다. 성공률이 56%에 달한다. 1차전 때 숀 롱에게 고전한 상대의 ‘숀 롱 집중 견제’를 틈타, 외곽에서 나는 기회를 잘 살렸다.

이 감독은 “상대가 외곽을 주더라도 숀 롱을 막으려고 한 것 같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에게 외곽 기회가 나왔다. 그걸 잘 이용했다. 전체적으로 슛이 잘 들어가면서 숀 롱도 불만 없이 뛰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숀 롱 살려주려다가 턴오버도 나왔다. 그런데 숀 롱이 ‘자기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 3쿼터에 잠깐 흔들렸지만, 외곽 터지는 바람에 조금 편하게 간 것 같다”고 만족했다.

KCC는 ‘슈퍼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멤버가 화려하다. 그렇기에 이런 큰 경기에서 더욱 저력을 발휘한다. 이 감독은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이 고맙기만 하다.

이 감독은 “명장은 선수들이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을 많이 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렇게 경험 많은 선수들이 계속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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