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던 김호령, 사령탑에 SOS
6일 한화전 선발 명단 제외
이범호 감독 “찬스 상황에서 대타”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김)호령이가 SOS 치더라.”
KIA가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김호령(34)이 스타팅에서 빠졌다. 본인 요청이 있었다. 한승연(23)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호령이가 SOS를 쳤다. 잘 안 맞기는 안 맞나 보구나 싶었다. 오늘 하루 빼주기로 했다. 한승연이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찬스 상황 봐서 김호령이 나갈 수 있다. 스타팅에서만 빠진 거다. 요즘 잘 안 맞아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선발에서 빼면 머리를 좀 식힐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호령은 올시즌 33경기, 타율 0.263, 3홈런 15타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406, OPS 0.728 기록 중이다. 한창 뜨겁다가 페이스가 처졌다.
4월 중순에는 3할 타율도 쳤다. 4월 월간 타율이 0.314에 OPS 0.854다. 5월 들어 처졌다.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 타율 0.105다. 6일 한화전에서는 기습번트를 대는 장면도 나왔다.
이것저것 해봤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에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했다. 필요한 일이다. 매일 잘할 수는 없는 법이다. 쉬어갈 때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이 감독은 “김호령이 초반 계속 잘 맞았다. 안 맞는 시기가 온 것 아닐까 싶다. 경기 계속 나갔다. 체력적으로 소모도 됐을 것이라 본다. 타이밍이 늦는 게 보인다. 체력 쪽도 있는 것 같다. 언제 빼줘야 하나 하고 있었다. 본인이 SOS를 쳤다”고 설명했다.

외야에 한승연이 나간다. 2022 KBO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자다. 올해 1군에 데뷔했다. 4경기에서 타율 0.167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7경기, 타율 0.327, 2홈런 20타점 4도루, OPS 0.880 올렸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다. 정우주가 속구 슬라이더 등 빠른 계통의 공을 던진다. 변화구 대응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빠른 공 대처를 체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령이 하루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 여러 고민을 했다. 일부러 어제 마지막에 한 타석 냈다. 오늘 스타팅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크게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될 것 같다. 그 친구가 가진 패기만 보여줘도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감독은 “타격 후 뛰는 것이나, 수비에서 뛰는 것 등을 보면 잘 움직인다. 펀치력에 스피드까지 있다. 느는 속도가 빠를 수 있다. 오른손 대타로 나가면서, 좌투수 선발 때 스타팅으로 나갈 수 있게 스스로 만든다면 팀에 큰 힘이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재현(중견수)-제리드 데일(2루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아데를린 로드리게스(1루수)-나성범(우익수)-한승연(좌익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김도영이 세 경기 만에 3루수 수비를 본다. 김호령이 빠지면서 박재현이 중견수로 나가고, 좌익수 한승연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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