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번시즌 첫 리그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 독주 체제를 지속한 FC서울 김기동호가 제주SK 원정을 통해 반전을 그린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이끄는 제주와 9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최근 상대의 강한 압박과 스리백 중심의 대응 속에서도 끈끈한 힘을 발휘해 왔다. 다만 지난 2일 김천 상무와 11라운드(2-3 패)에 이어 5일 FC안양과 12라운드(0-0 무)에 연달아 승리를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 최근 3경기 연속 최전방 자원의 득점이 없다. 그럼에도 바베츠, 야잔 등 후방 자원이 득점에 가담했다. 이번시즌 서울은 리그 최다인 11명이 골 맛을 봤다. 팀 내 최다인 5골을 기록 중인 폴란드 스트라이커 클리말라가 상대 견제에 시달려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득점에 가세하는 저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제주전에서는 최전방 자원이 힘을 내야 한다. 최후방의 핵심인 야잔이 지난 안양전 퇴장 징계로 뛸 수 없다. 속도를 지닌 박성훈이 대체자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데 이전보다 후방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 있다. 제주 원정에서는 지난 2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된 콜롬비아 공격수 후이즈가 뛸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안데르손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외인 쿼터 규정으로 후이즈가 빠졌다. 스스로 팀을 위해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자존심이 상할 법하다. 제주 원정에서는 야잔이 빠진 외인 쿼터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최전방 득점이 저조한 만큼 후이즈가 제 가치를 보인다면 팀에 커다란 힘이 된다. 그는 이번시즌리그 6경기를 뛰며 1골에 그치고 있다.
서울은 8승2무2패(승점 26)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3연승을 기록한 2위 전북 현대(승점 21)가 5점 차로 추격 중이다.

홈 팀 제주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5일 부천FC 1995와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승점 15(4승3무5패)로 9위인데 4위 강원FC(승점 17)와 승점 차가 2에 불과하다. 서울전에서 웃으면 단숨에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관건은 수비의 안정 속 한 방. 서울이 리그 최다 득점 1위(23골)를 달리는 가운데 제주는 단 9골에 그쳤다. 다만 12경기에서 단 11골을 내줘 ‘0점대 방어율’을 뽐내고 있다. 포백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중앙 수비수 토비아스, 세레스틴, 김재우가 번갈아 뛰며 탄탄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김륜성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는 직전 부천전에서 남태희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골키퍼 김동준은 리그 최다 클린시트(5회)를 기록 중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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