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3인방’ 고·나·김, 5일 1군 복귀

‘승승승승패’ 롯데, 12승1무18패로 8위

전준우 “안 좋은 시기 지나가는 중”

“합류가 전부는 아니지만…시너지 기대”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합류가 전부는 아니지만…잘하면 더 시너지가 날 것 같다.”

‘도박 파문’ 징계를 마치고 ‘롯데 3인방’ 고승민(26)-나승엽(24)-김세민(23)이 1군에 복귀했다. 5월 들어 반등하고 있는 만큼 주장 전준우(40)는 “큰 힘이 될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 성적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내내 주춤했던 롯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5일 현재 12승1무18패로 8위. 9·10위 한화, 키움과 격차는 0.5~1경기 차에 불과하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전날 KT전에서 접전 끝 4-5로 패하며 연승 행진은 끊겼는데, 주전급 선수들의 복귀는 확실한 호재다.

베테랑 전준우도 감을 찾아가고 있다. 사령탑은 “중장거리형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와야 한다”고 짚었다. 전준우 역시 지난달 23경기에서 타율 1할대에 머물렀으나, 3일 SSG전에서는 9회 대타로 출전해 1타점 적시타로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5일 KT전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간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는 “결과를 떠나 고생은 늘 하는 것”이라며 “안 좋았던 시기가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 컨디션이 돌아온다는 말이 있지 않나. 야구는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노련한 답을 내놨다.

결과가 따르지 않았을 뿐 타구 질은 나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전준우는 “최근 키움전을 제외하면 컨디션은 좋았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으니 선수로서 쫓기는 부분도 있었다. 잘 맞아도 잡히면 아웃이다. 반대로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될 때도 있다. 이런 게 야구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시즌 전준우는 30경기에서 타율 0.222, 24안타(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576을 기록 중이다. 그는 “타석에서 특별히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임한다기보다는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며 “이번을 계기로 (내가) 다시 올라갔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며 “잘 맞은 타구가 나오면 ‘저축한다’는 생각을 한다. 잘 치면 안타가 될 확률은 높지만 매번 그렇지는 않다. 반대인 경우도 다반사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다 야구라고 본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시 잡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고승민과 나승엽도 전력에 가세했다. 이들은 복귀전에서 3안타 2타점 1득점을 합작했다. 전준우는 “와서 잘하면 더 시너지가 날 것 같다. 팀 성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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