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외인 선발 치리노스부터 수호신 유영찬까지 마운드의 핵심 전력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며 마운드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창단 첫 2연패를 노리는 LG의 ‘두꺼운 뎁스’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텅 빈 잠실 마운드

LG의 마운드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1선발급 활약을 해주던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과 복귀까지 최소 한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키던 유영찬마저 부상을 당했다. 재검진을 앞두고 있지만, 이탈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염경엽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WBC 여파로 쓰러진 손주영에 이어 투수진의 ‘도미노 부상’이다.

◇ ‘대체 선발’ 이정용의 희망과 ‘예비군 거물’ 김윤식의 귀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치리노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긴급 투입된 이정용이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23일 한화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연착륙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천군만마’가 가세한다. 최근 소집해제 된 김윤식이 실전 투구 준비를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보고가 긍정적이다. 2군 검증을 거쳐 바로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라며 김윤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장현식이 버틴다”… LG 전매특허 ‘벌떼 불펜’ 가동

마무리 유영찬의 공백은 LG가 자랑하는 ‘물량 공세’로 정면 돌파한다.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장현식이 마무리 상황에 등판해 완벽한 투구로 세이브를 수확하며 ‘믿을맨’의 위용을 뽐냈다. 우강훈 등 시범경기부터 공들여온 젊은 자원들 역시 언제든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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