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 아르센 벵거(66) 감독이 또 한 차례 지퍼와 씨름을 벌였다.

5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FA컵' 64강전(3R) 헐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아스날의 승리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벵거 감독과 지퍼의 씨름 장면이었다.

이날 벵거 감독은 경기 중 무릎까지 오는 긴 방한 패딩 점퍼를 입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패딩 점퍼를 입는 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양손으로 지퍼를 채우는 데는 실패했다. 벵거 감독은 여러 번 지퍼를 채우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지퍼를 채우는 것을 포기했다.

앞서 벵거 감독은 여러 차례 지퍼를 채우지 못 해 애를 먹었다. 지난해 1월 아스날과 푸마가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때 "푸마에서 벵거 감독의 지퍼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당시 푸마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벵거 감독의 지퍼 문제는 우리의 최우선 해결 과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벵거 감독의 손 동작과 지퍼를 올리는 속도 등을 세심하게 분석했다"며 "마침내 (벵거에 적합한) 새로운 지퍼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벵거 감독은 또 한 차례 지퍼와 씨름을 벌였다. 이에 축구 팬들은 "푸마도 해결 못 한 벵거 지퍼",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벵거가 또 다시 지퍼를 못 잠근 장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벵거와 지퍼 영상>

http://youtu.be/-ceSygCo_Kw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