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롯데 김진욱에게 고전한 LG

염경엽 감독 “타이밍을 못 맞추겠다고 하더라”

올시즌 LG 좌투수 상대 타율 0.207

“올해는 좌투수 공을 너무 못 친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올해는 좌투수 공 너무 못 치네…”

LG의 연승이 8에서 멈췄다. 전날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24)에게 호되게 당했다. 염경엽(58) 감독은 전체적으로 떨어진 타격 페이스에 고민이 깊다. 더불어 좀처럼 좌투수를 공략하지 못하는 부분도 뼈아프다.

염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타격이 좀 올라올 때가 됐는데 잘되지 않는다. 타이밍상 좀 올라와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날 LG는 9연승에 도전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을 넘어야 했다. 전망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동안 김진욱은 좌투수지만 오히려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여왔다. 그런데 LG는 ‘좌타 군단’이라 불릴 정도로 왼손 타자가 많았다. 15일 경기 전 염 감독 역시 주목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직전 등판에서 도미넌트 스타트(DS)를 쐈던 김진욱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6.2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이다. LG 타선은 김진욱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을 상대로도 사정이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0-2로 영패했다.

염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김진욱이 디셉션이 좋다 보니까 타이밍을 못 맞추겠다고 하더라. (문)보경이 같은 경우에는 아예 타이밍을 못 맞추더라. 서서 삼진당하지 않았나”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볼도 좋고 디셉션도 좋은데 제구가 되니까 좋더라”며 김진욱을 향한 칭찬도 남겼다.

이어 염 감독은 좌타 공략에 애를 먹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죄투수 공을 너무 못 친다. 어느 정도는 쳤는데…”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시즌 LG는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6을 적는다. 전체 4위에 해당한다. 반면 좌투수에게는 0.207로 전체 9위다.

한편 전날 연승이 끊긴 LG는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꾸린 테이블세터와 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의 중심타선은 그대로다. 하위타선을 천성호(3루수)-홍창기(우익수)-박동원(포수)-이영빈(2루수)으로 짰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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