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국내 1세대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짱구’를 선보이며 스크린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2일 신작 영화 ‘짱구’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짱구’는 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청년 짱구의 치열한 도전기와 현실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정우가 시나리오 집필부터 공동 연출, 주연까지 맡아 진정성을 더했다. 연출은 정우와 오성호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영화는 상경 10년 차, 29세 무명 배우 지망생 ‘짱구’의 일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녹록지 않은 서울살이 속에서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청춘의 불안과 방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다.

특히 생계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룸메이트 ‘깡냉이’ 역의 조범규와의 현실적인 호흡은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전한다. 여기에 부산 사투리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고향 친구 ‘장재’ 역의 신승호가 극에 활력을 더하고, 민희 역의 정수정, 준상 오빠 역의 현봉식까지 가세해 청춘의 사랑과 경쟁, 성장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짱구’ 개봉을 계기로 드라마 외주 제작 중심 구조를 넘어 영화, 예능, 음악을 아우르는 전방위 IP 사업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매체 콘텐츠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키다리스튜디오와 손잡고 숏폼 드라마 제작에 진출하며 신규 시청층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에 나섰다. 음악 사업 부문에서도 소속 아티스트 준희(JUNHEE)의 미주 투어와 일본 팬미팅,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래빈(LAVIN)의 솔로 앨범 활동 등을 통해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자회사 미디어캐슬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은 ‘8번 출구’, ‘국보’ 등 화제작 흥행에 이어 올해 실사 영화 ‘초속 5센티미터’,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를 연이어 선보이며 배급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확보한 흥행 IP를 기반으로 전시와 팝업스토어 등 부가사업도 전개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다지고 있다.

예능 분야에서도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배구 스타 김연경이 감독으로 나선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을 공동 제작하며 예능 시장 안착에도 성공했다.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26년은 특정 매체에 국한되지 않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영화 ‘짱구’ 개봉을 시작으로 당사가 보유한 핵심 콘텐츠들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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