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롯데전 팀 승리 이끄는 결승포

롯데 박정민에게 첫 실점 안겨

직접 상대해 본 박정민에 박수

“KBO리그에서 무조건 성공할 투수”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KBO리그에서 무조건 성공할 투수다.”

LG ‘복덩이’ 오스틴 딘(33)이 상대 투수를 보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롯데 ‘대졸 신인’ 박정민(23)이 주인공이다. 이날 오스틴은 박정민에게 시즌 첫 실점을 안겼다. 그러나 직접 본 박정민의 능력만큼은 인정했다.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성했다. 2019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더불어 같은 날 KT가 패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주인공은 오스틴이다. 1-1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바뀐 투수 박정민의 초구를 노렸다. 시속 133㎞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비거리 118m의 솔로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2-1이 됐고, LG는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키는 데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오스틴의 홈런은 박정민이 올시즌 처음으로 기록한 실점이 됐다. 시범경기부터 김태형 감독이 콕 집어 칭찬했던 대졸 신인이다.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이었는데, 1.17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오스틴은 “전 타석에서 롯데가 초구와 2구에 변화구 승부를 한다고 느꼈다. 변화구를 던질 거라는 생각을 어느 정도 했다. 속구 위주로 타이밍을 잡고 있긴 했는데, 운 좋게도 변화구를 던지는 순간 슬라이더를 직감했다. 자신 있게 돌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박정민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그런데 정말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좋은 투수인 건 확실하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승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에게 안긴 첫 실점이라는 말에 오스틴은 “안 좋은 질문인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머리를 만지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아직 젊은 투수다. 지금 가진 공들만 봐도 퀄리티 높은 투수인 게 확실하다”며 “앞으로 KBO리그에서 무조건 성공할 투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칭찬했다.

신인이지만, 김태형 감독이 가장 믿는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실점이라는 시련을 맞았다. 그러나 충분히 이겨낼 능력을 갖췄다.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인정한 부분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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