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리드→후반 충격 부진

SK, 소노에 2연패 ‘벼랑 끝’

전희철 감독 “선수들은 잘해줬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서울 SK가 고양 소노에 다시 패했다. 전반 크게 앞섰는데, 후반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다시 추격은 했으나 힘이 부족했다. 전희철(53) 감독은 다시 잠실로 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소노와 경기에서 72-80으로 패했다.

전반 10점 이상 앞섰다. 공격과 수비가 다 됐다. 3쿼터 속절없이 밀렸다. 쿼터 스코어 7-30이니 말 다 했다. 4쿼터 다시 힘을 내면서 추격했다. 잠시 역전까지 갔다. 지키지 못하니 의미가 없다.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모두 패한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0%다. 단 한 번도 ‘리버스 스윕’이 없다. SK가 강제로 최초에 도전할 판이다.

자밀 워니가 19점 14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했다. 4쿼터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알반 톨렌티노가 10점, 에디 다니엘이 9점, 오세근이 8점이다. 김낙현도 8점 기록했다. 골고루 해주기는 했는데, 전체 볼륨이 약하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선수들 준비한 것 잘해줬다. 3쿼터에서 이상하리만큼 안 됐다. 전반은 플랜대로 잘됐다. 선수들은 잘 움직여줬다. 결국 골을 넣어줘야 한다. 잘잘못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은 잘 뛰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슈팅이 안 들어간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선수들은 잘했다. 다시 잠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2패면 가망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직 세 번의 기회가 더 있다.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소노 팬들이 많이 왔다. 거의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고양으로 간다. 더 빡빡한 조건에서 3~4차전이다.

전 감독은 “오히려 여기서 적응돼서 괜찮을 것 같다. 홈인데 소노 팬들이 워낙 많이 오셨다. 오히려 적응이 될 것 같다. 원정이라 힘들 것 같지는 않다”며 “전반은 잘 갔다. 다시 잘 정리하겠다. 다음 경기는 끝까지 잘 유지하도록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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