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순동운이 재혼한 아내와 지적 장애를 가진 딸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사연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그때 그 사람’에는 “재혼한 아내의 딸이 지적 장애래요. 재혼을 망설였던 순동운 배우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순동운은 “아내를 만난 지 한 달쯤 됐을 때 딸이 있고, 그 아이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생전 경험해 본 적 없는 일이라 머릿속이 멍했다”고 말했다.

아내 역시 “아이가 일반적인 딸이 아니고 장애가 있다 보니, 이 사람이 아이의 아빠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봤다”고 밝혔다.

순동운은 고민 끝에 가족을 선택했다.

딸 지희 씨는 지적 장애 2급으로 현재 복지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순동운 부부는 정기적으로 딸을 찾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순동운은 드라마 ‘주몽’에서 왕소문 역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주몽에서 한나라 책사 왕소문 역을 맡아 81부작 중 44편에 출연했다”며 “그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과거의 빚도 청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포에서 국수집을 운영했지만, 잦은 음주와 부부 갈등으로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이어 낙상 사고로 경추 수술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뼈에 핀을 박은 상태다. 당시에는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어야 했다. 지금은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후유증이 심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쪽 눈 실명 상태라는 사실도 밝혔다. 순동운은 “사극을 찍을 때 안경을 벗어야 하는데, 밤 신을 찍으면 완전 암흑이라 도랑에 빠지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남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스스로 활동을 멈췄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아내와 함께 여주에서 생활하고 있다. 순동운은 “지금이 제일 마음 편하고 행복하다”면서도 “다시 연기를 시작해 활력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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