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데뷔 첫 ‘4번 타자’ 선발

시즌 전 이범호 감독 구상한 카드

삼성 왼손 이승현 대비 우타자 전진 배치

그 과정에서 김도영이 4번으로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4번 김도영’이 현실이 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호령(34)은 전날 몸에 맞는 공 여파로 지명타자 출전이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치른다. 전날 3-10이라는 충격적인 역전패 당했다. 이날 반격을 노린다.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지명타자)이 그대로 테이블 세터다. 김호령이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만 다르다. 전날 9회말 왼쪽 종아리에 몸에 맞는 공 기록했다. 그 여파가 있다.

중심타선도 ‘확’ 변했다. 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다. 김도영이 4번으로 나선다. 프로 무대에 온 이후 처음이다.

이범호 감독 구상에 어느 정도 있던 일이기도 하다. 시즌 전 ‘4번 김도영’ 카드를 생각했다. 앞에 주자가 깔렸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선수다. 최형우(삼성)가 빠진 상황이다. 그 역할을 누군가 해줘야 한다고 봤다. 김도영이라면 능력은 차고 넘친다.

이날 삼성 선발이 왼손 이승현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우타자를 앞쪽에 대거 배치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이 4번에 들어간 것도 있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지금 팀에 우타자가 좀 부족하다. 앞쪽에 배치했다. 그리고 뒤에 좌타자 넣으려 했다. 한 명씩 넣는 것보다, 몰아서 넣는 쪽이 낫다고 봤다. 그러면서 김도영이 4번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위타선은 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박상준(1루수)-박재현(중견수)이다. 카스트로부터 시작해 박재현까지 5~9번은 다 왼손타자다. 선발투수는 김태형이 나선다.

이 감독은 “김호령이 어제 몸에 맞는 공이 있었다. 수비가 조금 어렵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넣게 됐다. 박재현을 중견수에 배치했다. 박재현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유형이다. 팀에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 어제 안타도 쳤고, 자신감도 올라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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