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가물가물했던 작품, 다시 읽고 전율 느껴”… 대본에 대한 깊은 신뢰
“현대인에게도 유효한 위로의 지점 분명해”… 관객과의 진정성 있는 만남 예고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배우 고아성이 안톤 체호프의 불후의 명작 ‘바냐삼촌’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그녀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벅찬 소감과 함께 고전이 주는 묵직한 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 “한 달 동안 이 대사를 뱉을 수 있다니… 행운 같은 일”
고아성은 이번 작품의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어렸을 때 가물가물하게 기억에 남아 있던 작품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며 “이 아름다운 대사들을 한 달여 동안 직접 내 입으로 내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마치 행운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이는 고전 텍스트가 지닌 예술적 가치에 대한 배우로서의 경외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 “상상조차 못 했던 고전 연기… 현재와 통하는 위로 찾았다”
그녀는 이전까지 고전 작품을 직접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본을 읽어 내려가며 그 생각이 바뀌었다. 고아성은 “현재 시점에서 읽어도 상통하는 맥락이 있고, 나에게도 분명한 위로의 지점이 있었다”며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받았던 그 마음을 관객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포부를 밝혔다.
◇ 완벽한 무대 위해 연습 매진… “관객에게 닿을 때까지”
작품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인물을 해석하기 위해 고아성은 현재 연습에 매진 중이다. 무대 위에서 펼쳐질 그녀의 섬세한 감정선이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026년의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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