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전격적으로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했다. 토트넘은 최근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토트넘은 최대 위기에 빠져 있다. 승점 30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에 머물러 있다. 18위 웨스트햄(승점 29)과 1점 차에 불과하다. 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강등 위기에까지 직면해 있다. 그렇게 결단 내린 것이 데 제르비다.
데 제르비와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파운드(약 241억원) 규모다. EPL에서 최고 수준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다음으로 많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다만 데 제르비는 부임하자마자 사과의 뜻도 전했다. 마르세유(프랑스)를 이끌 당시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했고, 그를 감싸는 발언을 했기 때문. 그린우드는 당시 성폭행 혐의를 받았는데,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누군가의 사생활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아이들의 사생활도 모른다. 모두에게 자유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린우드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며 강력한 방식으로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여러 서포터즈는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어떤 폭력 문제도 결코 경시하고 싶지 않다”라며 “나에게도 딸이 있고, 이런 일들에 매우 민감하게 생각한다. 이 문제로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당시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려던 의도가 아니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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