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탄소년단 뷔가 카리스마, 퍼포먼스, 코믹 연기를 한 편에 쏟아냈다.
방탄소년단은 2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수록곡 ‘2.0’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명장면을 오마주한 구성으로 시선을 모았다.
뷔는 영상 전반에서 박찬욱표 누아르 감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거친 포스의 연기와 파워풀한 댄스를 오가며 화면을 밀도 있게 채웠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눈빛, 빠르게 바뀌는 표정, 순간마다 힘을 싣는 몸짓이 장면마다 강한 인상을 남긴다.
복도에서 여러 인물과 맞닥뜨리는 장면에서는 날 선 눈빛과 자세만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복수를 다짐하는 듯한 결의가 짧은 장면 안에 응축됐다. 엘리베이터에서 의상을 갈아입는 대목에서는 반대로 허술하고 유쾌한 리듬을 살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호흡이 자연스럽게 맞물렸다.

특히 콧수염을 붙인 장면은 팬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평소 수염에 대한 로망을 여러 차례 드러냈던 뷔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콧수염 스타일을 소화하며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뷔가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뷔는 뮤직비디오 공개 후 인스타그램에 ‘죄임스 2.0’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2021년 ‘2021 MUSTER 소우주’ 온라인 콘서트에서 포승줄에 묶인 죄인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죄임스’ 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현장 스태프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한결 감독은 뮤직비디오 영상과 함께 “너무너무 즐겨준 멤버들에게 무한 감사, 특히 태형이”라고 남겼다. 총괄 프로듀서 정노엘 역시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촬영해주신 BTS 멤버들 그리고 코믹한 아이디어 열심히 내주신 @thv(뷔)”라고 전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속 뷔의 퍼포먼스는 공개 직후 챌린지 열기로도 이어졌다. 사탕을 문 채 춤을 추는 장면이 틱톡에서 빠르게 퍼지며 팬들 사이에서 따라 하기 열풍을 만들고 있다. 강렬한 연기와 퍼포먼스, 그리고 순간순간 터지는 유쾌함까지 더해지며 뷔의 이번 ‘2.0’ 뮤직비디오는 또 하나의 강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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