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마쏘(29)는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18득점, 공격 성공률 71.43%로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가 끝난 뒤 아포짓 카일 러셀과 결별, 마쏘를 선택했다. 마쏘는 아포짓과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하는 자원이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미들 블로커로 기용했고, 높은 타점으로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헤난 감독도 “잘했다. 공격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고, 유효 블로킹도 많이 잡아냈다. 서브 범실이 7개인데 서브만 조금 더 신경 쓰면 될 것 같다. 다시 훈련할 것이다. 실력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따른 것 같다. 첫 경기라 압박감이 있었을 것이다. 대한항공에 온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관계자가 마쏘를 환영했다”고 칭찬했다.
마쏘는 “쉽지 않은 경기라고 예상했다. 코트 안에서도 좋은 순간과 힘든 순간이 존재했다. 우리는 똘똘 뭉쳤고 싸워서 승리를 쟁취했다고 생각한다. 긴장감은 전혀 없었고 정규리그든 챔피언 결정전이든 나에게는 한 경기다.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첫 경기 소감을 말했다.

마쏘가 미들 블로커로 출전하면서 아포짓으로는 임동혁이 출격했다. 마쏘는 “(포지션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어떤 포지션에서도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감독께서 리베로로 뛰라고 하면 뛸 것이다. 팀에 녹아들고 더 좋은 모습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쏘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도 나섰지만 어떤 팀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 아포짓으로서의 평가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뽑히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해줬다”라고 말한 마쏘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챔프전을 위해 대한항공에서 제안이 왔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 이란 리그를 뛰고 있었기에 중단됐다. V리그는 늘 오고 싶었던 리그였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안도감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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