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K팝 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대형 신인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엠넷 ‘보이즈2플래닛’과 ‘플래닛C: 홈레이스’를 거쳐 선발된 7인조 보이그룹 모디세이(MODYSSEY)가 그 주인공이다.
모디세이의 가장 큰 특징은 멤버 7명(헝위 판저이 리즈하오 린린 수런 이첸 로완)이 중국인 5명, 홍콩인 2명으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이다. 특히 여러 번의 서바이벌 도전 끝에 정식 데뷔하게 된 한국계 중국인 멤버 이첸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모디세이의 팀원 구성은 그동안 K팝 그룹에 외국인 멤버가 포함되던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K팝의 제작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완전한 글로벌 그룹의 형태를 구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데뷔 앨범에서 모디세이가 보여줄 음악적 색채와 퍼포먼스가 기존 K팝 문법과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일단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데뷔 싱글 ‘1. 갓 훅드: 언 어딕티브 심포니(1. Got Hooked: An Addictive Symphony)’의 타이틀곡 작업에는 K팝 대표 프로듀싱 팀인 스트레이 키즈의 쓰리라차(3RACHA)가 참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쓰리라차와 신예 모디세이의 만남은 이들의 데뷔곡이 지닐 중독성과 폭발력을 짐작하게 한다.

한국과 중국의 역량이 집대성된 팀이라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모디세이는 CJ ENM과 JYP 차이나, 그리고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가 설립한 NCC 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법인 원시드가 내놓는 결과물이라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시드는 중화권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아티스트 사업을 전개하며, 모디세이 활동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모디세이라는 팀명은 ‘뮤직(Music, 음악)’ ‘무브(Move, 움직임)’ ‘모멘텀(Momentum, 추진력)’에 ‘여정(Odyssey)’을 결합한 단어다.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일곱 멤버가 하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모디세이의 행보는 이미 전 세계를 조준하고 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오는 5월 8~10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케이콘 재팬 2026(KCON JAPAN 2026)’ 출연을 확정하며 글로벌 무대 진출을 예고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미 모디세이를 향한 관심이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상당하다”며 “정식으로 데뷔한 뒤 어떤 플랜을 전개할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K팝 시스템이 낳은 일곱 명의 모디세이가 13일 공개할 첫 번째 앨범에 이목이 집중된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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