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빈(오스트리아)=김용일 기자] “(월드컵 때) 한 발 더 뛰지 않으면 경쟁력 없어.”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수비의 심장 구실을 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재차 이렇게 강조하며 말했다.

김민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A매치 평가전에 스리백 중앙 수비수로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비록 한국이 후반 3분 마르셀 사비체르의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지만 철통 같은 수비와 더불어 지난 코트디부아르전 대패(0-4 패)를 지우듯 주변 수비수와 시너지를 냈다.

그는 효용성 논란이 불거진 스리백과 관련해 “디테일을 두고 더 많이 얘기해야 한다”며 “지난 경기보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선수 개개인의 뛰는 자세, 생각 등이 나았다”며 “오늘처럼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코트디부아르전 앞두고 말씀드린 것처럼 (월드컵 때 모든 선수가)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만 경쟁력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력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음은 김민재와 일문일답

- 스리백 전술의 중심 구실을 하는데,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코트디부아르전 포함해) 이렇게 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선수로서 팀으로나 전술적으로 보완할 게 많다고 보는데, 디테일과 관련해 잘 얘기해야 한다. 코치진도 잘 준비하면 나아질 것이다.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선수 개개인의 뛰는 자세, 생각 등이 나았다. 오늘 같은 자세로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 지난해 가나전처럼 김민재가 스토퍼로 뛰는 게 낫다는 견해가 있는데.

스토퍼로 (스위퍼보다) 앞에 서면 조금 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높은 위치에서 강도 있게 할 수 있다. 스위퍼에 있으면 아무래도 커버 위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보시는 분은 답답할 수 있다. 그러나 다 역할이 있는 거 아니냐. 다른 선수도 (스토퍼로) 잘한다.

- 팀을 위해서 스스로 어디서 뛰는 게 낫다고 보나.

어느 팀과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어려운 질문이다. 난 커버도 잘한다. 아무래도 (많은 분이) 앞에서 뿌시는 걸 원할 수 있다. 거칠 게 할 수 있는 선수여서 그런 걸 아쉬워 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커버가 맡은 롤이다. 어느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 월드컵 첫 상대가 체코로 결정됐는데 어떻게 보나.

(이번 2연전에) 어떻게 경기했는지 보시지 않았냐. 코트디부아르전 (앞둔 기자회견) 때도 말씀드렸는데 (모든 선수가)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지난 경기보다 나아진 게 그런 부분이다. 그래야 경쟁력이 있지, 그러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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